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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리뷰

거실형텐트 폴라리스드라코 실사용 장단점후기

캠린이 시절을 벗어나 어느덧 2번째 텐트를 선택하게 된 어느 날,,,

텐트 전시장에서 웅장하게 펼쳐줘 있던 텐트를 본 순간 바로 맘에 쏙 들어온 텐트..

크기와 개방감에 압도되어 구매하게 된 거실형 텐트 폴라리스 드라코 텐트

실사용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폴라리스 드라코
폴라리스 드라코 웜그레이

 

좋은 점


1.  대형 거실형 텐트로서의 넓은 공간확보

 

텐트사이즈
폴라리스 드라코 사이즈

다른 대형텐트도 있겠지만 폴라리스 드라코는 3.6m x 6.8m 크기로 업라이트 폴대까지 설치하면 거의 7m를 넘어가는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높이가 2.2m로 충분한 공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너텐트 2.25m를 제외하면 전실공간은 4.55m로  1.2m 대형원목테이블을 설치해도 3m 이상의 공간이 남습니다. 

또한 상단부 메쉬창을 포함하여 총 12개의 메쉬창을 통하여 개방감뿐만 아니라 환기에도 탁월합니다.

 

2. 좌우, 앞뒤 구분없는 대칭형 구조 및 다양한 기능의 이너텐트

좌우대칭구조케이블가이드이너텐트 고리
대칭구조 및 이너텐트 기능

좌우구분이 없는 대칭형 구조이기 때문에 텐트 설치 시 좌우, 앞뒤 구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텐트 설치를 위해서 바닥에 펼칠 때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확인할 필요 없이 바로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설치할 때 편합니다. 

고리를 걸어서 설치하는 이너텐트는 중간 고리가 주황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구분하기 쉬우며 입구 쪽에 수납공간이 있어 간단한 용품들을 수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너텐트 정면 양쪽 하단부에 전기선을 내부로 넣을 수 있는 케이블 가이드가 있어 전기장판, 휴대폰 등 전기선을 내부로 연결할 때 편리합니다. 

 

3. 감성을 자극하는 웜그레이 색상

이 부분은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너무 밝지도 않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웜그레이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캠핑용품들이 원목색깔을 많이 구비하기 때문에 원목색깔과도 잘 어울립니다. 물론 초코브라인 색깔도 판매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색상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3. X자형 메인폴대로 설치 시 자립가능

터널형 텐트는 설치 시 자립이 되지 않지만 폴라리스드라코는 메인폴대만 설치해 주면 따로 팩을 박을 필요 없이 자립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메인폴대 설치만 하면 나머지 폴대 설치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4. 색상 표시된 폴 웨빙, 팩다운 고리

스킨에 폴대 설치 위치가 회색, 검은색, 주황색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폴대는 색상에 맞는 웨빙에 끼우고 색상에 맞는 팩다운 고리에 끼우시면 쉽게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5. 210D 두거운 스킨

폴리텐트의 경우 원단의 두께를 보통 실의 굵기인 데니아를 기준으로 표시하며 숫자가 클수록 두꺼운 것입니다. 보통 얇은 텐트라고 하면 90D, 두꺼운 텐트라고 하면 150D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폴라리스 드라코는 210D입니다. 

물론 숫자로 알기는 힘들지만 실제 보시면 텐트 스킨이 상당히 두꺼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이 텐트를 사용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 및 조금 불편했던 내용들을 아주 주관적인 관점에서 적어보겠습니다.

 

1. 크기와 무게로 인한 불편

대형텐트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이 폴라리스 드라코 텐트 또한 7m에 이르는 크기로 인하여  무게가 거의 30kg이 넘어갑니다. 따라서 당연하게 텐트를 옮길 때 힘듭니다. 

그리고 7m에 이르는 길이로 인하여 캠핑장 예약 시 사이트 크기의 제약을 받습니다.  요즘 8~10m 캠핑장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아직까지 6m 데크사이트를 포함하여 작은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캠핑장이 많기 때문에 캠핑장 고르실 때 사이트 크기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납가방 또한 부피가 크기 때문에 차량 적재 시 많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차량 적재할 때 다른 캠핑용품과의 배치를 잘해야 합니다. 

싼타페 적재 모습

폭은 3.6m이지만 설치할때는 1~2m의 여유공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폴대를 전부 연결한 상태에서 스킨에 끼우시려면 더 많은 여유공간이 필요합니다. 메인폴대를 스킨에 X자로 끼울 때 폴대가 스킨보다 크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없으면 폴대가 주변 사물과 부딪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옆 사이트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거나 텐트가 가까이 설치가 되어 있으면 여유공간을 확인하시고 설치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크기와 무게로 인한 부분은 대형텐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단점이기 때문에 구입 전 미리 이런 사실을 알고만 있으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스커트 들뜸 현상

이 부분이 이 텐트의 가장 큰 아쉬운 점 같습니다.

설치를 잘못해서 이러는 것인지 모르지만 저희는 아무리 해도 스커트가 뜨지 않게 설치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스킨에 비해서 폴대가 긴 것인지 설치할 때마다 스커트가 떴기 때문에 설치 후 웨빙끈을 당겨서 뜬 부분을 조금 줄일 수는 있으나 웨빙이 한쪽만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당겨지지 않으며 이 경우 텐션이 너무 세지기 때문에 위쪽 텐트 고리를 걸 수 없는 일이 생기며 지퍼가 찢어질 만 큼 강한 텐션이 생깁니다. 

그래서 폴대를 잘라서 사용하신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아직 그 부분까지는 자신이 없기 때문에 설치 시 저희는 그냥 뜬 상태로 스커트 정리를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커트 뜸
스커트 뜬 사진

3. 여름에는 맞지 않는 거실형 텐트

다른 거실형 텐트도 비슷하겠지만 이 텐트 또한 여름에는 사용하기 힘듭니다.

메쉬 창문이 많고 개방감이 좋은 점은 있으나 여름에는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서 내부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설치 시 메인폴대를 빨리 설치해서 자립을 시킨다고 해도 내부 정리를 위해서 스킨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숨이 헉하고 막힙니다. 돔+타프 조합에 익숙한 분들은 더 적응을 못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4계절용으로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이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4. 메인폴대인 회색과 검은색 구분이 어려움

주황색 폴대는 확실히 구분이 가지만 회색과 검은색 폴대는 그냥 눈으로 보고 찾기는 조금 힘듭니다. 물론 폴대를 잘 보시면 검은색과 회색이 구분은 되지만 주황색처럼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설치 시 색깔로 구분하기보다는 가장 굵은 것이 메인폴대, 조금 가는 것이 검은색 폴대로 해서 설치를 합니다. 매번 설치 때마다 구분하기 힘들어서 폴대를 꺼낸 후 굵기를 비교한 후 설치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파란색 또는 갈색 등 색깔구분을 조금 더 잘 되는 색상을 선택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 겨울 철 결로현상

이 부분도 이 텐트만의 아쉬운 점이라기보다는 폴리텐트 전체의 문제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폴라리스 드라코 또한 폴리텐트로서 날씨가 추워지거나 밖과 온도차이가 나면 결로 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초봄 또는 늦가을에는 꼭 아침에 햇빛이 잘 드는 캠핑장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빨리 말리려고 하면 천장 및 벽 쪽 결로 부분을 타월로 한 번 닦아주고 메쉬창문 및 모든 문을 개방한 상태로 놔두면 12시 전에는 다 마르더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결로는 생기지 않지만 3,4월 또는 10월 말쯤에는 결로가 생기니 이점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 설치가 어려울 수도 있음

캠핑경력이 오래되었거나 거실형 텐트를 많이 설치해 보신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아직도 혼자 이 텐트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설치하는 동영상을 보면 안 밀려나게 팩 2개를 박고 메인폴대를 들어서 설치를 쉽게 하지만 그것도 잘 안되더라고요. X자 중 3곳을 먼저 설치하고 한 명이 가운데 폴대교차점에서 폴대를 들어주면 나머지 한 곳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지만 잘하시는 분들은 잘하십니다. 하지만 캠핑 초보분이시거나 이런 종류의 텐트를 많이 설치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금 설치할 때 힘들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메인  폴대를 체결할 시 스킨을 너무 많이 당기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폴대가 많이 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체결을 하시게 되면 폴대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어느 순간 폴대 휘어지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체결을 하려고 한 순간 그냥 폴대가 부러져버리더군요. 

그다음부터는 항상 폴대 휘어짐 상태를 수시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무거운 무게, 크기로 인한 캠핑사이트의 제약, 결로현상 등 폴리대형텐트로서의 아쉬운 점뿐만 아니라 스커트가 뜨는 문제점 등 조금만 수정을 했으면 더 좋을 텐데라는 생각들이 들게 하는 텐트입니다.  

그리고 면텐트가 아닌 폴리텐트로서 120만 원이라는 금액은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을 해보면 넓은 공간과 개방감은 이 텐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실형 텐트를 구입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내돈내산 폴라리스드라코 사용후기였습니다.